가을겨울은 뜨개의계절~ 저는 4계절 내내 뜨개를 붙잡고 사는사람이긴 하지만 가을과 겨울은 뜨개의 계절이죠? 특히나 대바늘에 손이 많이 가는 계절이 가을겨울인것같아요.
가을에는 겉옷으로, 겨울에는 외투안에 그리고 실내에서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대바늘가디건을 하나 떠 보았어요!
어떤 대바늘가디건을 뜰까? 하고 고민하다가 이전에 구매 해 둔 퍼프가디건의 도안이 딱이겠다 싶어서 요것으로 픽!
저는 쌀쌀한 날씨에 단독으로 걸쳐입어도 따뜻한 소재의 대바늘가디건을 원했는데, 마침 퍼프가디건의 원작실이 아크릴모헤어더라구요!
서랍에 고이 잠들어있던 라라뜨개의 아크릴모헤어를 꺼내들고 cast on을 했어요~
대바늘가디건 퍼프가디건! 요크늘림과 소매 분리까지 마치고 몸통을 열심히 뜨고 있습니다~ 5mm바늘을 사용해서 굉장히 빨리 자라나는 느낌이예요, 역시 두꺼운바늘이 최고인것같아요ㅋㅋㅋㅋ
제가 선택한 요 아크릴모헤어의 장점은 저렴하고 몽실몽실하니 굉장이 따뜻하고 엄청 부드럽진 않지만 살에 닿았을때 자극이 없는 촉감이에요! 그리고 세탁기에 막 돌려도 줄어듦이나 늘어남이 없어서 세탁이 편리한것도 큰 장점 같아요!
단점이라하면 저렴한 실이어서그런지? 제가 세탁기에 막 돌려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크릴모헤어 특유의 실뭉침과 함께 보풀이 좀 일어납니다~ 하지만 고급실과의 가격차이를 생각해보면 납득가능한 수준이여서 저는 아크릴모헤어를 참 좋아해요~!
점점 옷의 형태가 되어가고 있지요? 퍼프가디건아 늘어나라 늘어나라 하며 무념무상 메리야스뜨기를 합니다ㅎ,ㅎ
몸통 고무단을 끝내고 마무리한 후, 한쪽팔을 반정도 뜬거같아 입어보고 사진을 찍어봅니다.
저는 대바늘가디건이고 니트고간에.. 옷은 정말 팔뜨는게 너무 싫어요.. 왜 몸통보다 팔이 콧수도 더 적은데 시간이 오래걸리는 기분이죠? ㅠㅠ
이때부터 이정도면 되나? 하고 몇번이고 막 입어봅니다... 저만그런가요 ㅋㅋㅋㅋ
뜨기싫은 팔을 끝내고, 버튼밴드와 네크라인까지 뜨고나서 완성~!
몸통 길이를 방댕이까지 가리게 좀 길게뜰까? 고민했는데 원피스위에 자주 입을 것 같아서 짧게 떴고,
원래 퍼프가디건은 단추를 달아야하지만, 저는 가디건 단추를 닫고 입는일이 없기때문에 과감히 단추구멍도 패스하고 단추달기도 패스~ 단추없는 퍼프가디건으로 완성시켰어요!
원피스 위에 착용한 내가 만든 대바늘가디건 퍼프가디건 착샷입니다~너무 맘에 들어요, 길이도 길지 않게 뜬게 잘한 선택인듯! 베이직한 디자인에 베이직한 색으로 떠서그런지 정말 손이 자주가는 가디건이예요♥
뜨개는 정말 완성하고 마음에들면 아.. 다른색으로도 하나 더 뜰까? 하는생각이 절로드는것 같아요ㅋㅋㅋ
(늘 생각만 하지만요)
약간 나온 D라인을 자랑하며 사진도 남겨주었어요~~ (지금은 이것보다 배가 한껏 더 불룩해졌어용ㅋㅋㅋㅋ)
대바늘가디건 뭐 뜰까 고민하시는분들~ 요 퍼프가디건 한번 도전해보세요!
pattern - 은긍 퍼프가디건
yarn - 라라뜨개 아크릴모헤어
needle - 대바늘 4.5mm 5m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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